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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테이블웨어 브랜드 소든 sowden 에서 선보인 제품이다. 그 명성에 맞게 심플한 디자인에 기능성도 겸비했다. 물에 커피가루를 우리는 침출식 프렌치프레스와 비슷하지만, 거르는 과정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아래의 사진을 클릭하면 프렌치프레스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드리퍼가 필요없는 브루잉, 소프트브루 Soft Brew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 중, 물의 온도로 그 과정을 둘로 나눌 수도 있다.
뜨거운물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방식과
차가운 물로 우리는 콜드브루 Cold Brew 방식
뜨거운물로 커피를 만들경우 원두가루가 물에 접촉하는 시간이 몇분이내로 비교적 짧지만, 차가운물로 커피를 만들때는 그 시간을 훨씬 길게 잡는다. 최소한 하루이상 냉장고에서 숙성하듯이 추출한다. 냉침을 하면 따뜻하게 추출한 커피와 맛의 결이 달라진다. 쓴맛이 적고 맛이 비교적 부드럽다. 보리차를 뜨거운물에 넣고 끓인 것과, 냉수에 냉침한 것의 맛을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런 두가지 방식의 추출이 가능한 것이 소프트브루 도구이다. 디자이너가 만든 제품답게 모양도 훌륭하지만, 친환경적인 기능도 갖추었다. 종이필터의 방식이 아닌, 미세한 스테인레스 마이크로 필터가 그 기능을 대신하기때문에 사용이 영구적이다. 필터에 분쇄한 원두를 넣고 본체에 끼운뒤, 물을 붓고 기다린다. 몇분뒤 바로 잔에 따라서 마시면 된다. 여기서 물을 차갑게 넣고 24시간 이상 냉침하면 콜드브루 커피가 완성된다.
한 가지 도구를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은 꽤 재미있는 일이다. 커피의 맛 때문에 커피에 입문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양한 도구에서 그 매력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나는 후자이다. 도구의 원리를 파악하고 사용방법은 내 마음대로다. 이렇게, 저렇게도 사용해보며 나만의 레시피를 잡는다.
커피는 어렵지 않다. 과정을 즐기면 취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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