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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그 자체로 마셔도 충분히 맛이 있지만, 부재료에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본인만의 취향을 발견하는 것도 꽤 재미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부재료는 시럽의 종류인데, 그 중 바닐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부재료를 첨가할때는 가급적 인공적인 향미가 있는 제품보다는 원재료가 직접 들어있는 제품이 좋다. 맛이 더 깔끔하고 향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혹시 취미를 발견하는 과정이라면 부재료를 직접 사서 가공해보는 것도 큰 경험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제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눈으로 확실히 볼 수 있기때문에 먹을때 믿음이 간다.
바닐라 빈(Vanilla Bean)
우리가 알고 있는 바닐라빈은, 난초과의 넝쿨식물로 바닐라 콩이 들어있는 바닐라 꼬투리를 가공해서 사용한다. 바로 수확한 열매는 초록색 콩깍지 처럼 생겼는데, 그 상태에서는 바닐라 향이 없고 6~9개월 정도 발효와 건조과정을 거쳐야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검정색 길쭉한 모양의 바닐라빈을 얻을 수 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검정색 점박이가 박힌 모습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그 점박이가 바로 바닐라 콩이다. 바닐라빈의 향은 누구나 알지만, 검정색 꼬투리 모양의 원물을 눈으로 직접본 경험은 많이 없을 수 있다. 아무래도 바닐라 빈은 제품의 비쥬얼을 맡는 주연이라기 보다는 전체적인 향과 발란스를 받쳐주는 조연으로서의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초콜릿, 아이스크림, 쿠키, 디져트, 커피 등에 많이 사용하지만 원물의 모양을 잘 모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바닐라빈은 가공하는 방법에 따라서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활용된다.
바닐라 설탕
바닐라 꼬투리를 반으로 갈라서 바닐라 콩을 칼등으로 긁은뒤 꼬투리, 콩, 설탕을 함께 섞는다.
바닐라 시럽
바닐라 설탕에 물과 1:1비율로 끓여서 만든다. 물의 비율을 줄이면 좀 더 끈적하고 향이 진한 질감의 시럽이 된다.
바닐라 에센스
바닐라 추출물, 에탄올, 설탕, 정제수가 들어간다. 알콜이 함유되어 있어서 가열하면 향이 날아간다.
바닐라 익스트랙
바닐라 추출물, 에탄올이 들어간다. 알콜이 함유되어 있어서 가열하면 향이 날아간다.
바닐라 오일
바닐라 추출물, 오일이 들어간다. 열을 가해도 향이 날아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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