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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BICAS VS ROBUSTAS

어릴적 커피를 처음 접했을때는 이것이 "농산물" 이라거나 "열매의 씨앗" 을 볶은 것 이라고 인지하지 못했었다. 한잔의 검정색 구수한 이 액체는 보리차와 또 다른 음료정도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들기름이 "깻잎" 줄기의 종자를 볶아서 만든 기름이라는 것을 몰랐던 것 처럼 말이다. 요리를 배울때, 식재료에 대한 정보를 알면 과정이 참 즐거워진다. 커피 한잔을 만드는 일을 요리라고 가정해보면, 그 식재료는 커피 열매인 것이다. 식재료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내가 원하는 맛이 무엇인지를 더 정확히 알고 즐길 수 있게된다.

 

커피가 생산되는 나라

다만, 커피 생산지를 대한민국에서 경험해보기에는 지리적으로 거리가 너무 멀어서 아쉽다. 제주 녹차밭처럼 생산지를 직접 방문해해서 경험해보면 좋을 텐데 말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우리나라의 몇몇 스페셜티 로스터리에서는 계절마다 혹은 분기마다 각각의 기준에 맞춰 선별된 좋은 등급의 품질 좋은 커피를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제철에 나는 계절과일을 사먹듯이 우리는 본인만의 현명한 방식으로 그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준을 알고 있어야 한다. 

 

아라비카종 vs 로부스타종

아라비카종은 주로 브라질, 콜롬비아, 중앙아메리카, 동아프리카에서 재배된다. 고지대에서 재배되고 산미와 풍미가 좋은 것이 특징이다. 다만 수확이 어렵고 병충해에 약해서 생산량이 적다. 가격이 비싸고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에 적합하다.

로부스타종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서아프리카 등에서 재배된다. 병충해에 강하고 나무에 잎도 크고 열매가 많이 열려서 생산량이 많다. 주로 인스턴트커피나 블랜딩용으로 사용된다.

 

커피 등급

품종만으로 살펴보면 무조건 아라비카종 커피가 더 좋다고 생각될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다 향미와 산미가 취향이 아닐 수 있다. 또한 품종마다 가격이 매겨지는 등급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등급이 낮은 등급의 아라비카종 보다도 등급이 높은 로부스타 원두가 더 맛이 좋을 수도 있다. 

 

C.O.E(2%) > Specialty Coffee(5%) > Premium Coffee(20%) > Commodity Coffee(40%) > Low Grade Coffee(33%)

 

 

커피 수확 시기

6월 : 브라질, 파푸아뉴기니

10월 :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온두라스, 이디오피아, 케냐,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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