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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준에서 밀크티는 두 종류로 나뉜다. 차의 향이 감미롭고 달지 않으며 부드러운 영국식 로열 밀크티와 홍콩이나 태국 혹은 베트남에서 마셨던 달고, 진하고 무게감이 깊은 아쌈 밀크티. 나는 두가지 모두 사랑한다. 기분에 따라 혹은 곁들이는 음식에 따라 선택을 달리한다. 이 두 가지는 제조 방법과 사용하는 티 종류가 다르다. 로열 밀크티는 주로 얼그레이나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같은 가향이 된 차를 시용해서 티팟에 차를 4분 내외로 우린 뒤 설탕과 우유를 타서 마시면 된다. 반면 아쌈 밀크티는 티는 향보다도 티의 무게감에 선택에 기준을 둔다. 두 가지를 블랜딩 해서 만들기도 한다. 적어도 24시간 이상은 침출 하여 차의 깊은 맛을 내고 연유나 설탕에 우유를 섞어서 마신다.
밀크티에 사용하기 좋은 차
기문홍차
중국의 안후이성에서 생산되며 가볍고 달콤한 초콜릿 향이 난다. 맛이 부드럽고 향이 독특해서 밀크티로 만들기에 좋다.
아쌈CTC
인도의 아쌈지역에서 생산되며 달콤한 꿀향과 묵직한 몰트향, 스파이시한 향이 조화롭다. CTC는 차를 가공하는 공법 중 하나인데 잘게 찢은 차를 동글동글하게 말아서 마무리한다.
호지차
녹찻잎을 볶아서 만든 차로 맛이 고소하고 훈연향이 진하며 쓴맛이나 떫은맛이 거의 없어 구수한 밀크티를 만들기에 적합하다.
우롱차
녹차와 홍차의 중간 정도로 산화를 거쳐 만들었고, 과일향과 꽃향 코코아나 커피 같은 묵직한 향이 다양하여 밀크티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영국 전통의 아침 전용 홍차로, 맛과 향이 강한 다양한 지역이 홍차를 블랜딩 해서 만들었다. 맛과 향이 진하기 때문에 아침을 깨우기에 좋고, 풍미가 짙은 밀크티를 만들기에 적합하다.
말차가루
찻잎을 수확한 뒤 증기로 쪄서 찻잎을 말리고 맷돌로 곱게 갈아 만든 분말차이다.
로즈플라워 허브티
우아한 향기로 긴장을 풀어주며 피부미용에도 좋은 허브로 알려져 있다. 장미향이 은은해서 하루를 화사하게 보고 싶을 때 마시면 좋다.
가향 홍차
홍차에 다양한 향을 입혀 홍차의 맛과 향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 초콜릿 홍차, 시나몬 홍차, 사과 홍차, 복숭아 홍차 등 종류가 다양하다. 과일향 홍차는 아이스티로 마시기에도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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