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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 Brew
1.동사 (맥주를) 양조하다
2.동사 (커피차를) 끓이다[만들다]
3. 명사 (특정 지역의) 양조 맥주
4.명사 英 비격식 (한 번에 만든) 홍차 한 주전자
드립, Drip
1. [동사] 방울방울[뚝뚝] 흐르다[떨어지다/듣다]
2. [동사] (액체를) 방울방울[뚝뚝] 흘리다[떨어뜨리다]
3. [명사] (액체가) 뚝뚝 떨어짐[떨어지는 소리]
4. [명사] (작은 액체) 방울
브루(brew)와 드립(drip) 커피
에스프레소와 다른 추출 방법 중 하나인 브루잉(brewing)은 우리나라에서 핸드 드립(hand drip)이라는 말로 더 익숙하다.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은 우리나라는, 다도 문화가 발달한 일본의 점드립 커피 문화를 먼저 접하게 되었다. 스페셜티 문화가 발달한 미국과 유럽에서는 주로 브루잉이라는 표현을 쓴다. 커피나 차를 끓인다는 의미에서 두가지 표현은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르다.
다크로스팅 원두를 주로 사용하는 일본의 점드립 방식은, 말 그대로 주전자 주둥이에서 물을 일정한 속도로 똑똑 떨어뜨리며 추출하는 방법을 말한다. 커피가 물에 닿으면, 부풀어 오르는 커피빵 모양이 흐트러 지지 않도록 중앙과 그 주변을 물로 핥아 내듯이 천천히 투입한다. 사람이 직접 물줄기를 일정하게 컨트롤하는 모습이 마치 장인과 같다. 바리스타의 추출하는 그 행위에서는 굉장한 내공이 뿜어져나온다. 대접을 받는 입장에서 굉장히 친절함이 느껴질 것이다.
미디엄 라이트 로스팅 원두를 주로 사용하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추출방법이 조금 다르다. 점드립과 같은 형식은 미디엄 로스팅에 적용이 불가능하다. 다크로스팅에 비해 가스 성분이 적어서 커피빵을 잘 부풀리기가 어렵고, 무엇보다 점드립이라는 행위에 국한 될 필요가 없기때문이다. 원두의 캐릭터에 따라서 추출하는 도구와 방법이 아주 다양하고 창의적이기까지 하다. 대회에서는 기존에 없던 방식을 바리스타가 소개하고 일반인들이 따라해보며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기도 한다. 심지어 사람이 물 주전자를 직접 들고 추출하지 않을 때도 있다. 맛의 일정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정해진 레시피와 물양대로 추출하는 기계를 선택하기도 한다.
일부는 이러한 추출 과정을 필터(filter) 커피라고 부르기도 한다.
커피는 관심을 받을 수록 점점 더 발전하고 확장해 간다. 초점을 어디에 두느냐에따라 보는 관점이 달라질뿐, 정답은 없다. 나는 가끔씩 융드리퍼를 점드립으로 추출한 진한 커피가 먹고싶기도 하고, 플로럴 하고 후르티한 향미의 라이트한 커피가 마시고 싶기도 하다. 모두 취향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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